품절 화장품 구하기에 합류하다 찍어바르기

 
처음 화장을 한 것도 20대 중반으로 비교적 늦은 나이였고, 립스틱 제외 색조화장에 몸담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울긋불긋한 얼굴색에 홍조도 있고, 지성이다보니 블러셔, 하이라이터에 관심이 생긴건 화장품 중 가장 늦게...
 
 블러셔는 연보라빛 슈에무라가 처음이었고, 마뮤는 이제 거의 다 써가고 있고 스킨푸드는 써도써도 줄어들지가 않구나. 
맥은 몇 번째 홍콩 여행때인지는 모르겠으나 면세점에서 구입해 놓고는 열어보지도 않고 서랍에서 자고 있다.
 
어느 책의 '괴리'라는 소제목에 '연예인이 하면 물광, 내가 하면 유광'이라더니
하이라이터를 하면 개기름(^^::)으로 보여 딱 두개를 가지고 있다. 
처음 가진건 엄마가 던져주신 겔랑 구슬. 
몇 년동안 썼는지 알 수 없지만 다 썼다.
고백하자면 몇 번 쏟아서 가루는 쓸어 버리고 구슬 몇 개씩 잃어버리고...
 지금도 쓰고 있는 두번째 하이라이터는 부르조아 초콜릿. 
정말 줄지 않는 아이... 
반쪽 집중 공략하여 꽤 큰 바닥을 보고 있다.

그래서 남들이 "예쁘다.", " 신세계를 보았다." 하여도 관심도 없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화장품 카페에서 너무 자주 보아 나도 모르게 이름까지 외우게된 몇 제품이 가지고 싶었다. 
왜?
실물을 본 것도 아니고, 테스트를 해 본 것도 아닌데... 
화장 곱게 하고 갈 곳도 없으면서... 
내게 어울리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분노의 검색을 하고 보니 품절이라는...
가질 수 없다면 더 갖고 싶어지는 이상한 마음

보름 가까이 눈이 빠지도록 인터넷을 헤매다가 드디어 구했다.

 
보기만 해도 좋다...
 아르마니 토르말린 로즈 쉬어 블러쉬
 
실물과는 참 다른 사진
 여리여리한 색으로 피부가 하얀 사람이 바르면 당연히 예쁘겠지만 내 볼에도 그럭저럭 봐줄만하게 발색된다.
 벼룩에선 정가의 2배가 조금 못 되게 내놓거나 다른 아이들과 묶어서 판매하는 분이 많았다.

 난 겔랑과 묶여 있는걸 구매
 이 아인 1번 쓸어보았다 했는데 사용감을 알 수가 없었다.
내눈엔 새걸로 보였어...
 두 개의 정가보다 조금 할인된 가격이라 구입했다.
 여러개 쟁여놓은 사람들이 많던데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된다.
 
구입할 생각은 없었지만 토르말린과 묶여 있어 내 손에 오게 된 아이
 겔랑 2012 봄 앱솔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새걸 벼룩에 내놓은 사람이 많았다. 
 한 번도 손 대지 않은것도 정가보다 낮게 판매되고 있다.
새것
큰구슬은 몇 개 되지 않고 중간 구슬도 갯수가 많지 않고, 빤짝빤짝 작은 구슬이 대부분
열어보고 헉! ' 이렇게 반짝이는걸 어떻게 발라'했지만 사용자들의 말처럼 하얗게 표현되진 않는다.
화사한 반짝임 정도
그 유명한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벌써 단종된 걸 작년에 잠깐 다시 나왔었다고 한다.
작년부터 많은 사람들이 해외 구매대행 등을 통해서 구하는 아이
소분이 많이 보이던데 너무 비싸게 받는것 같아 되도록이면 새걸 구하려고 노력했다.

토니모리에서 이아이와 비슷한 녀석이 나왔는데 펄이 굵다는...
벼룩 사기로 아르마니 통에 토니모리것을 넣어 보내는 일이 잦다하여 더욱 구하는데 조심~
실물을 본 적이 없으니 구별 할수가 없어서...

다행히 비교적 착한 가격에 새것으로 구했다.
이 아인 정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내놓은 사람이 많았다.

여리여리한 핑크빔이라는데 내 얼굴에선 색감은 거의 없고 미세한 반짝임이...
가루나 너무 곱고 가벼워 두껑만 열어도 날아다녀 조심조심
흔히 겔랑 앱솔은 화사함,  아르마니 핑파는 은근하고 고급스러움이라고 표현하던데 그 말이 맞는 듯
겔랑 메테오리트 크루얼 가드니아 일루미네이팅 이리디슨트 파우더
헉헉!! 무슨 이름이 이렇게 길다냐

요 아인 봄 신상으로 이미 1월이 되기전에 품절되어 주문받은 것만 소량으로 조금씩 나온다했는데,
우연히 백화점 매장에 갔더니 있어서 구입했다는 글을 저녁에 보고
다음날 전화했더니 들어온 물건은 다 팔렸고 예약도 받지 않는다고...
 그래서 다른 매장 2곳에 전화를 했더니 한 곳은 몇 개만 예약 받는 중이었고,
한 곳은 2개 들어왔는데 1개 남아 있다고 해서 연락처를 남기고 오후에 가겠다고 했더니 빼놓으셔서 구입했다.

 실물은 사진과는 전혀 다른 색
 오묘한 펄이 예술~
 매장에 가서 테스트해봤는데 다른 하이라이터보단 조금 붉다.
 코팅이 되어 있어 처음엔 발색이 잘 안 되니 거친 브러쉬로 긁어줘야 한다해서 아직 사용 못하고 있다.
 유진이 진행하는 모 프로그램에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일등했다는...
 저 꽃잎을 뭉개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해서 테스터롤 나왔던데 가슴이 아팠다.



  가드니아는 열어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은 후 차마 브러쉬를 못 대고 다시 닫고 열어보고를 무한 반복 중이고
나머지는 사용하고 있다.  
남들이 뭐라하든 화장한 후 거울보면서 만족하는 나
그거면 된거지



 단종 녀석 구하기는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 자신은 없네.

덧글

  • BoNa 2012/03/17 02:11 # 답글

    저도 한때 단종된 오로라를 찾아 헤매던 적이 있었어요 ㅋㅋ 다행이 얼마전 재 출시되어 그때 구매하긴 했지만 .. 단종된 뷰티 제품은 정말 뭔가 매력있는것같아요
  • 꼬냉이 2012/03/19 22:25 #

    그죠? 왠지 한정, 단종 이런 단어는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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